인사말
  • “위기 청소년들의 ‘비빌 언덕’이 되겠습니다.”
  • 청소년 범죄의 양상이 날로 심각하다고들 합니다. 미디어들은 이슈가 될 만한 청소년 범죄가 발생하면 선정적으로 흉악성을
    강조하고, 뒤이어 청소년 범죄자에 대한 처벌 수위를 높이자고 합니다. 제대로 처벌이 이루어지지 않아 이런 범죄들이
    발생한다는 주장을 대다수의 미디어들이 앞다투어 펼칩니다. 하지만 청소년 범죄의 원인은 무시한 채 결과에 대한 대응만으로
    문제가 해결될까요?

    어미의 보살핌을 받지 못한 새끼가 제대로 자랄 수 없는 것은 어떤 동물이라도 마찬가지입니다. 더욱이 인간은 다른 어떤
    동물보다 부모의 양육 기간이 길고 그 내용 역시 복잡합니다. 태어나면서 최초로 만나는 가정이라는 공동체 속에서 최소 15년
    이상 어른의 손길이 필요한 것이 인간이라고 가정할 때, 제 역할을 못하는 가정에서 태어난 아이들이 맞닥뜨리는 삶은 과연
    어떠한 것일까요? 가정에서 보호받지 못하고 거리로 내몰린 아이들의 삶을 우리 사회는 얼마나 이해하고 있을까요? 청소년
    범죄에 대해 무턱대고 관용을 베풀자는 것이 아닙니다. 다만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면 제대로 된 답을 외면하지 말아야 합니다.

    최근 우리 사회엔 재기에 대한 문제제기가 한창입니다. 한 번 실패했을지라도 두 번째 기회를 줄 수 있는 사회를 만들자는
    건데요. 청소년 범죄에 연루된 다수의 청소년들이 가정이라는 최소한의 보호를 받은 적이 없다는 사실을 생각한다면, 그들에겐
    두 번째 기회가 아니라 아예 기회 자체가 없었던 것은 아닐까요?

    부천시청소년법률지원센터는 지역의 힘을 모아 위기청소년들이 첫 번째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나아가 그들이 우리 사회의
    건강한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서 돕겠습니다.
  • 부천시청소년법률지원센터 소장 / 변호사
    김광민